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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SBS 월드컵 못 본다 “120억 이상 못 줘”… JTBC·KBS 공동중계 확정

입력: ‘26-04-22 12:32 / 수정: ‘26-04-22 13:54
JTBC, KBS엔 140억에 중계권 재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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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식 엠블럼. FIFA 제공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JTBC가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 MBC, SBS와의 중계권 재판매 협상은 불발됐다.

JTBC는 22일 “지상파 방송 3사에 같은 조건을 제시해 21일까지 답신을 받은 결과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며 “TV 중계권 재판매를 오늘로 확정 짓고 본격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JTBC와 KBS는 지난 20일 “양사가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협상을 극적 타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구체적인 중계권료 합의 가격을 밝히지 않았지만, 방송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JTBC는 지상파 3사에 140억원의 중계권료를 최종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다른 지상파 방송사들에도 KBS와 합의한 같은 조건으로 최종 제안을 했다. MBC, SBS와의 협상도 추가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으나,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동일한 조건을 두고 고심하던 MBC와 SBS는 “120억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했지만, 지상파 3사를 상대로 한 재판매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이에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경우에는 JTBC에서만 단독 중계했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 등에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나오자 JTBC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를 위해 지상파 3사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JTBC는 협상 초반 각사에 300억대로 제안한 중계권료를 대회가 임박해오자 지난달 250억원까지 내렸고, 그럼에도 진전이 없자 140억원을 최종안으로 다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6월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은 캐나다·미국·멕시코 3국이 공동 개최해 사상 처음으로 104개 경기가 진행된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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