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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학적”…키스오브라이프, ‘목조름’ 연상 안무에 네티즌 ‘싸늘’

입력: ‘26-04-17 09:01 / 수정: ‘26-04-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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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공개된 키스오브라이프 ‘후 이즈 쉬’ 댄스 챌린지. 유튜브 ‘KISS OF LIFE’ 영상 캡처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신곡 ‘후 이즈 쉬’(Who is she) 안무 중 상대의 목을 조르는 동작을 부각한 춤 챌린지와 관련해 가학적이고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자 “조금 속상하지만 존중한다”고 밝혔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6일 두 번째 싱글 ‘후 이즈 쉬’를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 중이다.

신곡에는 멤버들이 두 명씩 서로를 마주한 채 손을 뻗어 서로의 목을 조르며 골반을 강하게 튕기는 안무가 들어갔다. 실제 무대에서는 짧게 지나가지만, 지난 11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해당 구간을 반복해 강조하는 댄스 챌린지를 공개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에서 멤버들은 두 명씩 마주 본 상태에서 목을 조르는 듯한 동작을 선보였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해당 릴스 장면을 캡처해 올린 뒤 “전체 안무 중에 1초 동안 한 번만 하는 동작인데 저 부분만 반복하는 챌린지 릴스를 만들어버렸다”면서 “미성년자들이 보기에 수위가 너무 높다. 제발 대중들의 피드백 받고 안무 수정을 하든가 챌린지 안무를 바꾸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내가 뭘 본 거지”, “저런 걸 춤이라고 볼 수 있나. 미성년자들 보는데 저게 뭐냐”, “아무도 제지를 안 한 건가?”, “어린애들이 따라 한다고 생각해 봐라” 등 지적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가학적인 성행위 동작을 연상케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지적이 쏟아지자 멤버 벨과 쥴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논란이 된 안무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들은 “저희는 늘 새로운 도전을 하고 당당하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며 “바라보는 시선이 늘 좋을 수는 없다는 걸 알지만, 계속해서 도전하는 저희가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옳은 피드백을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만, 예술과 음악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은 속상하지만 그 역시 존중한다. 중요한 건 본인의 자신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여성은 아름답고 완벽하다. 무엇이 답인지 모르겠는데, 하나가 정답인 것처럼 거기서 벗어나면 이상하다고 말하는 시선이 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이번 논란은 최근 국제적으로 심각성이 대두된 ‘비치명적 목조름(non-fatal strangulation)’ 이슈와 맞물려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비치명적 목조름이란 연인 혹은 배우자가 피해자의 목 부위를 압박해 호흡곤란을 일으키지만 사망에는 이르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이 행위를 중범죄로 보는 미국에선 교제폭력 등에서 목조름 피해를 입은 경우 살해당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연방법은 연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이러한 행위에 대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내릴 만큼 엄격히 처벌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가정폭력법에 따라 가족 구성원에 대한 목조름 행위엔 최대 5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북아일랜드는 2023년 목조름 행위를 중대 범위로 규정해 최대 14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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