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 서울신문 페이스북
  • 서울신문 유튜브
  • 서울컬처 인스타그램
  • 서울신문 트위터
서울컬처 홈 서울컬처 홈 서울컬처 홈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

“가족 4명에 축의금 10만원, 민폐인가요?”…직장 동료에 ‘욕’ 먹었다는데

입력: ‘26-04-20 06:34 / 수정: ‘26-04-20 06:34
확대보기
▲ 결혼식 자료사진. 서울신문DB


직장 동료 결혼식에 축의금 10만원을 내고 가족 4명과 식사를 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족 4명 축의금 10만 원이 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내용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유명 예식장에서 진행된 직장 동료 결혼식에 다녀왔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료의 결혼식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아내와 유치원생 아이 둘까지 온 가족이 함께 결혼식장을 찾았다.

A씨는 “결혼식 내내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사진도 찍어줬다”며 “이후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라 아이들과 뷔페도 만족스럽게 이용했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냈다. 그는 “어른 둘에 아이 둘이라 축의금이 10만원 정도면 적당하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온 동료와 점심을 하는 데 묘한 기류가 흘렀다. 한참을 망설이던 동료는 “예식장 식대가 1인당 9만원이었는데, 가족 4명이 와 10만원을 냈다고 하길래 솔직히 당황했다”면서 “우리가 그렇게 안 친했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예식장 물가를 몰랐던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그런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동료 말에 얼굴이 화끈거렸다는 A씨는 “성인 두 명 식비도 안 되는 금액을 내고 온 가족이 뷔페를 즐긴 내가 상식 밖 행동을 한 거냐. 아니면 동료가 지나치게 계산적인 거냐”고 물었다.

이에 다수 네티즌은 “죄는 아닌데 혼자 가야지”, “가족 외식하러 갔네”,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친한 사이라면서 저렇게 행동하는 게 맞는 거냐”, “물가를 생각하면 혼자 갔어야 한다” 등 A씨의 행동을 지적했다.

반면 일부는 “와서 축하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축하하러 간 사람이 식대까지 생각해야 하나” 등 A씨를 옹호했다.

이 같은 논란의 배경에는 오름세가 이어지는 ‘예식 비용’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결혼서비스 가격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1인당 식대 중간 가격은 5만 90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7%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권 예식장의 평균 식대는 8만 8000원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식사 형태별 가격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장 대중적인 뷔페식(83.2%)의 평균 식대는 6만 2000원인 반면 코스식은 평균 11만 9000원으로 2배 가까이 비쌌다.

한편 축의금에 정답은 없지만 일정한 사회적 기준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직장 동료나 지인의 경우 5만~10만원, 친한 사이일수록 10만원 이상이 적정 수준으로 인식된다.

또 결혼식 참석 여부에 따라 금액을 나누는 경향도 뚜렷해 봉투만 보낸다면 5만원을, 직접 참석한다면 10만원을 축의금으로 내는 경우가 많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식사를 포함한 직장 동료 적정 축의금’으로 응답자의 61.8%가 10만원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동일 조사에서 ‘친분이 적은 동료’ 기준 적정액이 5만원(65.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만에 하객들이 체감하는 기본 축의금이 사실상 5만원 상승한 수치다.

또 카카오페이가 1년간 송금 데이터를 분석한 ‘2025 머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식 축의금 평균 금액은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9년 평균 5만원 수준에서 5년여 만에 두 배 증가한 수치로, 평균 축의금 액수가 10만원을 넘는 건 처음이다.

김민지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역 문화예술 이야기+
  • “구슬픈 삶의 소리”…세계인 심금 울리는 정선아리랑
    호주·영국 이어 일본서도 박수갈채아리랑의 원류인 정선아리랑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한 뮤지컬 ‘아리아라리’가 해외 공연을 이어가며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정선군은 최근 일본 타하라시에서 아리아라리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관람권은 사전 예매로 일찌감치 매진됐고, 공연
  • “지역영화제 키운다”…강원문화재단, 지원사업 공모
    강원문화재단은 영화제 지원사업 대상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공모 대상은 강원도내에서 2회 이상 영화제를 개최한 경험이 있고, 10편 이상의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를 여는 단체다. 영화제 개최 기간은 개·폐막식을 포함 2일 이상이어야 한다.강원문화재단은 다음 달 12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신청받은 뒤 영화제의 정
  • 천안흥타령춤축제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 후보 선정
    충남 천안시는 흥타령춤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 주관 ‘제2기 로컬100’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로컬100’은 지역문화에 기반을 둔 특색있는 문화자원 발굴·확산을 위해 전국 각지 200개 후보지 중 100개를 선정한다.대한민국 대표 춤축제인 ‘천안 흥타령춤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 서울신문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대표전화 : (02) 2000-9000
    • 인터넷서울신문에 게재된 콘텐츠의 무단 전재/복사/배포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