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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실 숨결 ‘석촌동고분군’ 발굴 현장 체험하세요”

입력: ‘21-11-24 09:42 / 수정: ‘21-11-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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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의 왕실묘역 ‘석촌동 고분군’ 발굴 현장 전경. 한성백제박물관 제공
백제의 왕실묘역 ‘석촌동 고분군’의 발굴 과정과 유적, 유물 등을 직접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한성백제박물관 현장박물관’을 24일 문을 연다.

박물관은 돌을 쌓아 만든 거대한 무덤인 적석총(돌무지무덤)이 연결된 형태인 초대형(길이 125m, 폭 60m) ‘연접식 적석총’의 발굴 현장 등을 공개한다. 또 백제 토기, 금제 귀걸이, 수막새 등 다양한 출토 유물도 전시한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중단됐던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도 재개된다. 이날 총 3회(오전 10~11시, 오후 2~3시, 3~4시)에 걸쳐 진행된다. 현장 접수로 회차 당 선착순 30명이 관람할 수 있다. 발굴조사단의 안내와 함께 발굴 현장과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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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백제박물관 현장박물관에 전시되는 금귀걸이와 달개장식. 한성백제박물관 제공
그동안 박물관은 코로나19로 중단된 ‘현장박물관’ 프로그램을 대신해 박물관 누리집과 동영상을 통해 발굴조사 성과 등을 안내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시민들이 도심 속 공원에서 백제 유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박물관을 마련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유적·유물은 한성백제박물관이 2015년부터 7년째 진행 중인 연차 발굴조사의 결과물이다. 국내 최초로 발굴된 ‘연접식 적석총’의 발굴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석촌동고분군은 1975년 사적으로 지정, 1987년 마지막 발굴조사 이후 유적 공원으로 조성·관리돼 왔다. 2015년 1호분의 북쪽에서 발생한 직경 1m의 함몰 구덩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서울 송파구가 긴급 조사를 의뢰한 결과, 적석총으로 추정되는 시설과 백제 유물을 발견했다. 이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에 착수, 올해까지 연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병하 한성백제박물관장은 “향후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한성백제 왕릉지구의 진면모를 규명하고, 석촌동 고분군의 세계 유산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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