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대궁·종묘·왕릉 27일까지 무료개방
국립중앙박물관 26~27일 ‘디 아트스팟’ 시리즈
▲ 지난해 8월 3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복궁이 수문장 교대의식을 구경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막바지로 향하지만 국가유산 나들이는 주말까지 이어진다. 예약 없이 둘러볼 수 있는 종묘와 무료 개방한 고궁·왕릉부터 국악 공연, 씨름과 전래놀이를 마련한 박물관까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26~27일 펼쳐진다.
국가유산청은 27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 개방한다. 평소 사전 예약을 거쳐 정해진 시간에 관람해야 하는 종묘도 추석 연휴에는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기존처럼 유료 관람으로 운영된다.
궁궐에서는 가을 정취 속에서 왕실 공간을 걷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경복궁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수문장 파수의식이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진행된다. 행사 운영 여부와 관람 시간은 날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확인하는 편이 좋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6~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2026 디 아트스팟 시리즈(The ART SPOT Series) 국립중앙박물관 편’을 이어간다. 공연은 두 날 모두 오후 1시와 3시, 하루 두 차례씩 진행된다. 국악관현악단 결과 사물광대, 연희컴퍼니 유희, 소리꾼 김준수 등이 국악기 연주와 사물놀이, 전통연희를 선보인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국립중앙박물관은 26~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2026 디 아트스팟 시리즈(The ART SPOT Series) 국립중앙박물관 편’을 연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은 26~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추석한마당 ‘모두 함께 한가위’를 마련한다. 서울 종로구 본관을 비롯해 파주관에서도 행사가 열리며, 한가위의 수확과 놀이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본관 야외 오촌댁 앞에서는 전통 탈곡기와 풍구 등을 활용한 가을걷이 체험, 볏단으로 ‘올개심니’ 액자를 만드는 짚풀공예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제기차기·투호·팽이치기 등 전래놀이를 겨루는 가족 참여 행사와 강강술래도 이어진다. 송편 모양 비누, 달빛 손거울, 바람개비 등을 만드는 체험도 마련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26일에는 부산 무형유산인 ‘수영농청놀이’와 어린이 국악뮤지컬 ‘바리야 바리야’가, 27일에는 처용무·강강술래·사물놀이·진도북춤 등을 엮은 ‘한가위 전통연희 한마당’과 강원 무형유산 ‘원주 매지농악’이 관람객을 만난다. 씨름 체험교실과 어린이 씨름대회도 26일 열린다.
여행길에 올랐다면 인천국제공항에서도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27일까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한국전통문화센터 4곳에서 추석 특별기획전 ‘한가위, 복을 선물하다’를 운영한다. 송편 키링과 색동 공기놀이, 십이지신 매듭팔찌 등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상품을 선보이며 일부 품목은 할인 판매한다.
지역 국가유산 공간도 연휴 마지막 손님맞이에 나선다. 경북 영주 소수서원에서는 26일까지 전통 풍물과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지고, 상주박물관에서는 27일까지 국악 공연과 윷놀이·투호·송편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운영한다.
프로그램별 운영 시간과 현장 참여 인원, 재료 소진 여부, 우천 시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방문 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각 박물관·행사기관 누리집에서 세부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김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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