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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시작된 ‘단종 앓이’ 책으로도 번져

입력: ‘26-03-06 16:44 / 수정: ‘26-03-06 16:44

서점가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량 급증
도서관 대출도 영화 개봉 후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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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 컷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가운데 영화에서 시작된 ‘단종 앓이’가 관련 책으로도 확장되는 모습이다.

예스24는 6일 “영화가 개봉한 지난 2월 4일 이후 한 달간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6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역사서부터 조선왕조실록, 고전 소설 ‘단종애사’까지 다양한 장르의 도서 판매가 함께 늘며 영화 흥행이 독서 열풍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특히 단종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 춘원 이광수의 장편 소설 ‘단종애사’에 대한 관심이 특히 뜨겁다. 영화 개봉 이후,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된 ‘단종애사’의 판매량을 합산한 결과 전년 동기(2월 4일~3월 3일) 대비 약 80배 늘었다고 예스24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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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수 ‘단종애사’ 표지


어린이책에서도 단종 관련 키워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어린이 역사서 ‘어린 임금의 눈물’은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614.3% 증가했다.

단종이 살았던 시대와 역사적 배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선왕조실록 3 : 세종 문종 단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0%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또 단종의 비극적인 운명과 세종 시대 이후 왕실의 정치적 상황을 함께 조명한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도 같은 기간 약 2700% 상승했다.

교보문고는 영화가 개봉한 2월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약 한 달간 ‘조선왕조실록’을 키워드로 한 도서의 판매량은 개봉 이전 기간보다 2.9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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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 컷.


도서관에서도 단종 관련 책의 대출이 크게 늘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이후 단종이나 세조, 조선 왕조 역사를 다룬 책 대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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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5 표지


도서별로 보면 새움출판사에서 나온 이광수의 ‘단종애사’의 경우 영화 개봉 전인 지난 1월 28건에 불과했지만, 영화 개봉 후인 지난달 대출 건수는 총 148건을 기록했다. 단종실록과 세조실록을 다룬 역사 만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5’ 역시 영화 개봉을 전후해 월별 대출 건수가 70건에서 186건으로 배 이상 늘었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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