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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000권 읽고 ‘연 10억’ 번 개그맨…노벨상 한강과 나란히

입력: ‘24-11-28 07:25 / 수정: ‘24-11-28 08:03

고명환, 개그맨에서 작가·사업가 변신
한강과 함께 교보 ‘올해의 작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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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고명환은 매일같이 ‘긍정 확언’을 외치며 ‘매일 10쪽 독서와 1줄 글쓰기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라고 강조한다. 인스타그램


사업가로 활동 중인 개그맨 고명환(52)이 또 한 번 놀라운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명환은 제11회 교보문고 출판 어워즈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과 함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고명환은 최근 출간한 에세이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세상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 시간을 지배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았다”는 고명환은 이 책에 교통사고 이후 34년간 느꼈던 방황과 고민,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전 문학에서 찾은 삶의 지혜를 담았다.

교보문고 측은 “고명환 작가는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꾸고, 이를 독자들과 진솔하게 나누며 큰 공감을 얻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고명환은 작가 활동 뿐 아니라 성공적인 사업가로서의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고명환은 메밀국수 식당과 갈빗집까지 운영하는 매장만 4곳이라며 “매장 하나당 1년 매출이 10억원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고명환은 자기계발 강연과 기업 컨설팅을 통해 ‘독서를 통한 삶의 변화’를 주제로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구독자 수 5만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독서 팁, 고전 문학 해석, 그리고 실용적인 삶의 철학 등을 공유하고 있다.

단순한 지식 공유를 넘어 ‘독서를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다루며 폭넓은 연령층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매일같이 ‘긍정 확언’을 외치며 ‘매일 10쪽 독서와 1줄 글쓰기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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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겸 배우 고명환(왼쪽)·한강 작가. 사진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교보문고


“더는 끌려다니지 않기로 했어요.”

1997년 MBC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고명환은 유쾌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2005년 겪은 교통사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당시 ‘내가 살아난다면 더는 끌려다니지 않으리라’고 결심했다.

그는 그날부터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20년간 읽은 책만 3000여권. 고명환은 “책에 답이 있었다”며 독서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되찾고, 이를 기반으로 작가와 사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의 첫 책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는 사업과 독서를 연결한 혁신적인 시도였으며, 이후 출간한 책들 역시 매번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고명환은 “이번 상은 제게 주어진 큰 영광이자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독서의 힘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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