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 서울신문 페이스북
  • 서울신문 유튜브
  • 서울컬처 인스타그램
  • 서울신문 트위터
서울컬처 홈 서울컬처 홈 서울컬처 홈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

업무 지적에 “되게 까다로우시넹”…카톡엔 “너나 잘하세요”

입력: ‘24-04-21 20:36 / 수정: ‘24-04-21 20:36
확대보기
▲ 직장인 이미지. 서울신문DB
확대보기
▲ 온라인커뮤니티
MZ세대 신입사원들의 행동양식을 이해할 수 없는 기성세대 직장인들의 불만이 연일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대기업에 다니는 A씨는 “신입사원이 이렇게 말했다”라며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신입사원 B씨에게 업무와 관련된 자료는 쪽지 말고 ‘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B씨는 “ㅎㅎ되게 까다로우시넹. 알겠습니당”이라고 답장했다.

A씨는 “메일로 요청한 것도 자꾸 메신저 쪽지로 주길래 ‘메일로 요청한 건 메일로 회신 달라’고 했는데 저랬다”며 “너무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어 “신입 나이는 30살이고, 내가 사수”라며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 메일로 회신하는 게 기본적인 업무 예절이다. 참고해달라’고 하면 너무 친절하냐”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확대보기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그런가하면 직장인 C씨는 신입사원의 업무태도를 지적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C씨는 “3월에 입사한 친구가 책을 가지고 와서 읽고 있었다. 업무에 도움 되는 책이 아니고 한쪽엔 글 몇 줄 쓰여 있고, 다른 한쪽은 감성 그림 그려져 있는 책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C씨는 “시키는 일이 별로 없으니까 그런가보다 싶어서 ‘책 읽지 마시고 일하는 거 흐름 보셔라’라고 말했더니 엄청 아니꼬운 표정으로 책 덮고 뚱한 표정으로 마우스 클릭하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신입사원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확인했는데 신입사원은 ‘너나 잘하세요’라고 쓰여 있는 사진을 배경으로 등록했다. 프로필 사진에는 양파쿵야 캐릭터가 “저런 녀석도 잘 먹고 잘사는데”라는 대사를 하고 있었다. 대화명에는 ‘세넓병풉킥’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는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다. 풉킥(웃는 소리)’ 줄임말이었다.

C씨는 “같이 일하는 언니한테 ‘신입사원 카톡 프로필 사진이 이상하다’고 하니까, 언니가 보여준 프로필에는 자기 셀카 사진을 걸어놨더라”라며 “나한테만 멀티프로필 설정하고 저격한 거 맞는 것 같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신입은 26세다. 그렇게 어리다고 생각 안 하는데 지능은 중·고등학생 같다”고 말했다.

이후 C씨는 “신입한테 프로필 사진 나한테 하는 말이냐고, 나한테만 멀티프로필 한 거 다 안다고 말했더니 ‘네? 네?’ 하면서 당황한 척하더라. 사과는 안 했다”고 전했다.

MZ 사원들 ‘이걸요?’ ‘제가요?’ ‘왜요?’

실제로 국민 10명 중 4명은 직장 내 갈등 중에서도 세대 갈등이 가장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달 온라인으로 국민 3000여명에게 직장 내 갈등 중 어떤 갈등이 가장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43.3%가 ‘MZ세대와의 갈등’이라고 답했다. ‘해고·징계’가 30.6%로 뒤를 이었고 ‘성희롱·성차별’이라는 응답이 8.8%, ‘직장 내 괴롭힘’은 0.1%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기업의 임원 대상 교육에는 이른바 ‘3요 주의보’가 발령된 것으로 전해졌다. ‘3요’는 상사의 업무 지시에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고 되묻는 젊은 직원들의 반응을 일컫는 신조어다. 상사의 지시라면 맹목적으로 따르던 기성세대가 지시를 납득하지 못하는 MZ 사원들로부터 겪은 ‘당황스러움’이 녹아있는 일종의 유행어이기도 하다.

김유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역 문화예술 이야기+
  • ‘덩기덕 쿵덕’…한국민속예술제 평창서 개막
    전국의 민속예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민속예술제가 강원 평창에서 펼쳐진다. 최장수 민속예술 축제로 1958년부터 매년 시도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평창군은 민속예술제를 18일부터 20일까지 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과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16개 시도와 이북5도를 대표하
  • 메밀꽃 핀 소설 속 그 곳…평창 효석문화제 개막
    강원 평창 효석문화제가 4일부터 13일까지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에서 열린다.축제장은 문학과 전통이 어우러진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1구역은 문화예술마당으로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속 풍경처럼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밭과 이효석문학관, 효석 100리길로 이뤄졌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학 산책과 이효석문학상
  • 운동장·광장·옥상이 극장…무더위 식혀주는 ‘야외 영화제’
    탁 트인 공간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야외 영화제가 잇달아 열린다.강원 강릉 정동진독립영화제가 7일부터 10일까지 정동초교 운동장과 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한 회당 입장객은 정동초교 2000명, 신영 111명이다. 영화제에선 작품 공모에서 선정된 단편 25편과
  • 서울신문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대표전화 : (02) 2000-9000
    • 인터넷서울신문에 게재된 콘텐츠의 무단 전재/복사/배포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