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신혼집 월세만 570만원
▲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공주가 황실을 떠나 미국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데일리메일 캡처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공주가 황실을 떠나 미국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NHK,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왕족 신분을 포기하고 일반인과 결혼해 미국 뉴욕에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일본 마코 전 공주(30)의 일상을 공개했다.
25일 외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혼자 쇼핑하는 마코 공주의 모습이 포착됐다. 양손에는 커다란 쇼핑백을 들고 길을 잃은 듯 여러 사람에게 길을 묻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우아한 드레스만 입던 마코 공주의 옷 스타일도 완전히 바뀐 모습이었다. 통 큰 청바지, 티셔츠, 편안한 코트 등 자유로은 캐주얼 패션 스타일을 보여줬다.
패션디자이너 돈 코니시는 “호화로운 드레스 차림에서 스웨터, 청바지, 숄더백 등 마코 공주가 완벽한 서민으로 변신했다”며 놀라워했다.
일본 황궁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코 공주는 왕실에서 입던 옷 등을 전혀 챙기지 않았다.
▲ 결혼 전 드레스를 즐겨 입던 마코 공주. NHK
앞서 보도에 따르면 마코 부부는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다. 이 아파트는 센트럴 파크, 링컨 센터 등의 명소와 가까운 고급 아파트라고 한다.
침실은 1개지만 건물 내 피트니스 센터, 요가 스튜디오, 영화상영관, 골프연습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코 부부가 살고 있는 원룸 아파트 임대료는 월 4809달러(약 570만원)이다.
마코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며 평범하게 살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공주 시절과 다르지 않은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 경호원 없이 장을 보는 일본 마코. 데일리메일 캡처
한편 마코는 제126대 일왕인 나루히토의 조카이자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의 큰 딸이다.
마코는 지난달 26일 동갑 남자친구 고무로와 결혼하면서 왕족 신분을 박탈당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