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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뇌종양 진단” 서울대 출신 래퍼 제리케이 사망…42세

입력: ‘26-04-27 20:59 / 수정: ‘26-04-27 23:35

2년 전 뇌종양 수술 알려…투병 끝 별세
‘마왕’ 등 곡 통해 인간 본성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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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퍼 제리케이. 유족 제공


래퍼 제리케이(본명 김진일)가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으로 투병하던 끝에 사망했다.

27일 유족에 따르면 제리케이는 이날 4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제리케이는 2년 전인 지난 2024년 5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저는 갑자기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고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게 다 뭔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나아진다면 좋겠습니다. 한번씩 생각해주세요”라고 전한 바 있다.

1984년생인 고인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출신으로, 2001년 고등학교 동창인 래퍼 메익센스와 랩 듀오 로퀜스로 데뷔했다. 이후 힙합 크루 소울컴퍼니의 원년 멤버로 활동했고, 솔로 아티스트로도 꾸준히 음악 작업을 이어갔다.

제리케이가 2008년 발표한 정규 1집 ‘마왕’은 인간의 본성과 사회 문제를 직설적 언어로 풀어낸 앨범으로, 그는 힙합신에서 ‘독설가’, ‘마왕’으로 불렸다.

2011년에는 독립 레이블 데이즈얼라이브를 설립하고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로도 현실에 대한 비판 어린 시선을 이어가며 한국 사회의 여러 단면을 파헤친 래퍼로 평가받았다.

스스로 ‘페미니스트’ 규정…“남자라는 이유로 특권”고인은 SNS를 통해서도 꾸준히 사회적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규정하며 여성들의 편에 섰다. 2016년에는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해 “남성에겐 어머니, 딸, 여자친구, 애인, 아내일수도 있는 일이지만, 여성에겐 ‘나’일 수도 있는 일”이라며 “난 남자라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덜 조심해도, 덜 겁내도 되는 삶은 특권이다. 남자라는 이유로 얼마나 큰 특권을 누리고 살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고 썼다.

2018년에는 래퍼 산이와 디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산이가 ‘페미니스트’를 발표하자 제리케이는 ‘NO YOU ARE NOT(넌 그렇지 않다)’이라는 곡을 통해 산이가 페미니스트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이에 산이는 제리케이를 향한 디스곡 ‘6.9cm’를 공개하며 재반박했다.

2019년 9월에는 “이번에도 차례를 보이콧한 명절을 보냅니다. 왜 하는지 이해가 안 되니 하고 싶지 않아서 안 하기로 했어요. 당연히 갈등은 있었지만, 별거 아닌 저도 했으니 원한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서 또 올려요”라며 추석 명절에 지내는 차례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제리케이는 정규 3집 ‘현실, 적’으로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 정규 4집 타이틀곡 ‘콜센터(feat. 우효)’로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마지막 작업곡은 2020년 12월 11일 발매된 정규 5집 앨범 ‘홈(Home)’이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공감수목장이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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