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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안 봐요” 도쿄 때와 달랐다…‘시청률 0%대’ 무슨 일

입력: ‘24-07-29 07:10 / 수정: ‘24-07-29 07:10

파리올림픽 개막식 시청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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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26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을 태운 배가 프랑스 파리 이에나 다리를 지나고 있다. 2024.7.27 파리 박지환 기자
지상파 3사가 중계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이 3.0%를 기록했다. 이는 2020 도쿄올림픽 때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로, 0%대 시청률도 나왔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 개막식 누적 총시청률은 3.0%였다. 채널 별로는 KBS 1TV가 1.4%, MBC TV 1.0%, SBS TV 0.6% 순이다.

KBS는 방송사 중 유일하게 현장 생중계를 진행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레드카펫에 오른 세계적인 스타들의 모습과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수단 행진을 위해 배에 오르는 모습 등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 송승환의 전문성 있는 해설도 돋보였고, 메인 MC로 나선 이현이는 생방송 리포트를 소화해냈다.

SBS는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내세운 해설이 돋보였다. 올림픽 마스코트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각 종목을 소개했고,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보는 짧은 인터뷰 클립 ‘챗터뷰’ 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주영민 해설위원, 정석문 캐스터와 함께 특별해설로 나선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도 활약했다.

MBC는 김초롱·전종환 아나운서가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다른 방송사들에 비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중계가 진행됐다.

각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국가 이름과 수도, 기존 동계올림픽 성적,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등 기본적인 정보를 위주로 소개하며 잔잔하고 편안한 해설을 보여줬다.

도쿄올림픽보다 시청률 떨어져…당시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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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광장 개회식장에 올림픽기가 게양되고 있다. 2024.7.27 파리 박지환 기자
다만 이 같은 시청률은 지상파 3사 합계 17.2%를 기록한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당시 채널별 시청률은 KBS 1TV 8.4%, SBS TV 4.8%, MBC TV 4% 순이었다.

일각에서는 시청률 저하의 원인으로 시차를 지목했다. 개최지와 한국의 시차가 7시간에 달해 생중계 시청자 확보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인기종목 본선 진출 실패도 한몫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4월 아시안컵 패배로 48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이 무산됐고, 여자배구 대표팀도 지난해 7연패로 올림픽 예선을 마감했다. 야구는 파리올림픽 개최 종목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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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26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을 태운 배가 프랑스 파리 이에나 다리를 지나고 있다. 2024.7.27 파리 박지환 기자
한편 이번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국이 북한으로 소개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7일 대한민국 선수단 50여명은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206개 출전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영어 명칭인 ‘Korea’가 아닌 프랑스어 ‘Corée’ 기준에 따라 쿡 제도(Cook Island) 다음 차례인 48번째로 입장했다.

문제는 한국 선수단을 소개하는 순간 발생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먼저 한국을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둘 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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