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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유튜버, 인도여행 후 실종?’…방송사 나서자 급히 카메라 켰다 “납치·감금 아닙니다”

입력: ‘26-10-23 07:41 / 수정: ‘26-10-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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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넘게 소식이 끊겨 실종설에 휩싸인 여행유튜버 길바닥이 직접 근황을 전했다. 왼쪽 사진은 길바닥이 1년 전 마지막으로 올린 인도 여행 영상 속 모습, 오른쪽 사진은 22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한 근황. 유튜브 채널 ‘길바닥’ 캡처


1년 넘게 소식이 끊겨 ‘실종설’ ‘납치설’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던 여행 유튜버 길바닥이 직접 근황을 전했다. 신변 이상설이 증폭되며 방송사까지 행방 찾기에 나서자 급히 카메라를 켜고 수습에 나선 것이다.

유튜버 길바닥은 22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금 호주다. 잘 살아 있다”고 밝혔다.

길바닥은 네티즌들의 댓글을 읽던 중 “(제가) 뉴스에 나왔다고요? 어디에 나왔어요?”라며 한국에서 이슈가 된 자신의 상황에 놀라워했다.

길바닥은 적은 예산으로 전 세계를 누비는 배낭여행 콘텐츠를 선보였던 유튜버다. 실종설이 제기된 건 그가 약 1년 전 인도 여행 영상을 마지막으로 업로드를 돌연 중단하면서다.

구독자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길바닥은 3개월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저 여행 잘 마치고 살아 있다. 좋은 영상 만들려다 번아웃 와서 ‘이제 해야지, 조만간 해야지’ 하던 게 이렇게 돼 버렸다”며 “인도에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일부 구독자들은 “길바닥의 평소 글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해명 글 이후 추가 영상이 업로드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실종 의혹에 이어 납치·감금설 등 소문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급기야 지난 21일에는 SBS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관련 제보를 받는다고 밝혀 길바닥의 신변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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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궁금한 이야기 Y’ 공식 소셜미디어(SNS)


추측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방송을 켠 길바닥은 “유튜브 영상을 좀 안 올렸는데 댓글로 루머 같은 게 생겨서 (3개월 전)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거였다. 근데 그게 더 (루머가) 커졌더라”고 말했다.

평소 글 스타일과 달랐던 이유에 대해서는 “편하게 쓴 게 문제였던 거 같다. 그때 당시에도 놀라서 급하게 쓴 거였는데 이렇게 됐다. 빨리 남겨야겠다 싶었던 게 결국 두서가 없었나 보다”고 설명했다.

한 네티즌이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제보를 받고 있다고 알리자, 길바닥은 “이거는 지인들이 보내줬다. 알고 있었다. 이렇게 커질 일인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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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넘게 소식이 끊겨 실종설에 휩싸인 여행유튜버 길바닥이 직접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길바닥’ 캡처


오랜 시간 유튜브에 새로운 영상을 올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호주 온 지 1년이 좀 넘었다. 여기 와서 생활하는 게 정신이 없었다. 거의 일만 했다”고 밝혔다. 또 “여행하다가 노트북이 침수됐는데 그 이후로 작동이 잘 안 되더라. 그래서 편집을 못 한 것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길바닥은 시청자들의 실시간 채팅을 읽으며 “인질로 잡혀 있는 것 아니다. 혼자 잘 있다”며 “납치당했다는 말도 봤는데 말이 안 된다”고 했다. ‘AI 아니냐’는 댓글에도 “아니”라면서 손을 흔들었다. 이어 “협박, 감금 아니다. 아무도 저를 가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길바닥 근황에 구독자들은 “유튜버 하라고 하늘에서 머리끄덩이 잡고 끌어다 놓은 거나 다름 없다”, “그냥 유튜브 쉬었음 청년”, “하필 인도 여행이 마지막 영상이라 진짜 실종된 줄”, “잘 자고 일어나신 듯”, “숨 쉰 채 발견” 등 유쾌한 댓글을 남기며 길바닥의 소식을 반가워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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