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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시원하게 살면 안 되냐” 노브라에 예민한 한국…女연예인 가슴 집착 ‘그만’ [이슈픽]

입력: ‘26-09-29 13:08 / 수정: ‘26-09-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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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장재인이 ‘노브라 패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싱어송라이터 재인’


가수 장재인이 ‘노브라 패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노브라’는 여성 속옷인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장재인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싱어송라이터 재인’에 ‘장재인이 홍대에서 공연 전단지를 뿌리면 몇 명이나 올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장재인은 홍대에서 게릴라 공연을 앞두고 직접 전단지를 만들었다.

전단지를 준비하던 장재인은 온라인 백과사전인 ‘나무위키’에 기재된 자신의 프로필을 살펴보던 중 ‘노브라 패션을 즐겨 입는다’는 문구를 발견했다.

이를 본 장재인은 “여자가 태어나서 시원하게 살면 안 돼?”라며 “시원시원하게 살아요. 뭐 어때”라고 말했다.

‘노브라 패션’만 하면 화제…“속옷 입었어요” 해명도해외는 물론이고 이제는 국내에서도 유명 연예인들이 노브라를 선보이고 있다. 속옷 착용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지만, ‘노브라 패션’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일부 사람들로 인해 유명 여성들이 해명해야 하는 일들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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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황정음이 속옷을 입었음에도 ‘노브라 패션’ 의혹을 받아 해명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황정음’


배우 황정음은 지난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영 언니&수빈 오빠한테 한턱 쏜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가 노브라 논란에 휩싸였다. 황정음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하지만 황정음이 몸을 돌려 등을 보이자 민소매 상의 양옆으로 속옷 끈이 드러났다. 각도 때문에 ‘노브라 패션’인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이후 황정음은 “그날 촬영이라서 캡 없는 레이스 속옷을 입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뒤에 끈이 나와서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는 연예인 데뷔 후 가장 예상치 못했던 이슈로 ‘노브라’를 언급했다. 앞서 화사는 지난 2019년 노브라 공항패션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화사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 출연해 “이게 진짜 불편하다. 저는 개인적으로 속옷을 하면 맨날 속이 얹힌다. 먹으면 체하고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는 멤버들이 (노브라 패션에) 기겁을 했다. 근데 언제까지 이렇게 맨날 차고 다니나 싶었다”며 “그래서 일단은 시작했던 게 조금 비공식적인 자리나 이런 데는 그래도 괜찮으니까 (노브라를) 했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나쁜 건지 몰랐다. 그때 당시에는 (노브라) 인식이 그랬다. 이제야 다들 유연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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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화사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


MBC 임현주 아나운서는 2020년 ‘노(No) 브래지어 챌린지’에 참여했다가 악플을 받기도 했다.

당시 임 아나운서는 MBC 다큐멘터리 ‘시리즈M’을 통해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생방송 오늘 아침’을 진행했다. 또 방송 이후 챌린지에 참여한 소감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노브래지어 챌린지가 화제가 되면서 악플이 함께 나오자, 임 아나운서는 “‘노브라 데이’를 통해 느낀 것은 ‘브래지어를 원하지 않을 때는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다만 아직까지는 용기가 필요하구나’다. 너무 당연해 보이는 결론”이라며 “하지만 그것이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전히 인식하는 것은 중요한 변화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편하다면 스스로 선택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 용기가 필요했던 누군가에겐 서로의 계기가 되어주고 그에 발맞추어 ‘노브라’를 바라보는 시선도 선택을 존중한다는 인식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인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노브라 패션’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여성에게 ‘노브라’는 건강상 어떤 이점이 있을까.

먼저 자신의 브래지어 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착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가슴 옆으로 군살이 잡히거나, 유방에 브래지어 자국이 남을 경우 사이즈가 잘못된 것이다. 브래지어와 가슴 사이 공간이 들뜨거나 브래지어 옆으로 가슴이 삐져나오는 경우, 어깨끈이 답답하거나 두 팔을 들어 올렸을 때 브래지어가 따라 올라가는 것 역시 사이즈가 맞지 않다는 뜻이다.

브래지어가 너무 꽉 낄 경우 종일 가슴을 압박해 혈액순환과 림프액의 흐름을 막는다. 이로 인해 유방 내 독소들이 걸러지지 않아 유선염 노출 확률이 커질 수 있다. 또 속옷 끈이 어깨와 가슴을 압박하면서 몸의 긴장도가 높아져 근육이 경직된다. 어깨나 등이 결릴 수 있고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 증상에 시달리기도 한다.

브래지어가 모공을 막아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도 있다. 여름철에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속옷 안으로 땀, 먼지, 습기가 배출되지 못하고 갇혀 있게 되면서 모공이 막혀 피부 염증이 더 쉽게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운동 등 격렬한 신체 운동을 해야 할 때는 스포츠 전용 브래지어를 착용해 가슴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할 때 가슴이 상하좌우로 많이 움직이는데, 이때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도한 가슴 흔들림이 유방 인대에 영향을 줘 가슴이 처지거나 늘어질 수 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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