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 525만명, 작년보다 21.4% 높아
11월 스위스 취리히 ‘모던 아트의 탄생’ 개막
▲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있다. 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누적 관람객이 8개월 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한 달 반가량 이른 속도로,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다시 쓸지 주목된다.
18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8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525만 48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32만 8979명보다 21.4% 늘어난 수치다.
내국인 관람객은 496만 3424명, 외국인 관람객은 29만 1460명이다. 외국인 관람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 7643명보다 97.4% 증가했고, 지난해 연간 외국인 관람객 수인 23만 1192명도 이미 넘어섰다.
박물관은 지난해 10월 15일 누적 관람객 501만 6382명을 기록하며 연간 관람객 500만명을 넘겼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누적 관람객이 525만명을 넘어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반 빠르게 500만명 고지에 도달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친 7∼8월에는 각각 68만 8443명, 77만 1045명이 방문해 두 달간 관람객 수가 145만 9488명에 달했다. 박물관은 성수기 수요에 맞춰 7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관람 시간을 한시적으로 1시간 연장 운영했다.
최근 국립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한 문화상품 ‘뮷즈(MU:DS)’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 등이 관람객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 77만 3621명까지 줄었다가 2022년 341만 1381명으로 회복했다. 2023년에는 418만 285명, 2024년에는 378만 8785명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650만 748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11월 27일 스위스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소장품 특별전 ‘모던 아트의 탄생’이 개막 예정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올해 8월까지 누적 관람객은 지난해 연간 관람객의 약 80.7% 수준이다. 9∼12월 관람 추이에 따라 2년 연속 연간 관람객 600만명 돌파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다만 1월·2월·8월에는 하루 평균 관람객 수가 시설 규모와 소방 안전 등을 고려한 적정 인원인 약 1만 5000명을 크게 웃돌기도 했다. 관람객 급증에 맞춰 안전한 관람 환경과 편의시설을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박물관은 하반기에도 해외 문화유산과 세계 미술사를 조명하는 전시를 이어간다. 10월에는 중앙아시아실에서 중국 수나라 시대인 593년에 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지도론(大智度論)’을 비롯한 둔황 불교 사경을 특별 공개한다. 11월 27일부터는 스위스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 ‘모던 아트의 탄생’을 선보인다.
김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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