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조리개를 닮은 건물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가 주관하는 제11회 ‘한국문화공간상’에서 뮤지엄 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제정된 ‘한국문화공간상’은 방문자 만족도, 창의적 콘텐츠 운영, 지속 가능한 문화공간 제시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해 문화공간 발전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하는 상이다.
▲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모습.
지난해 5월 개관한 사진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국내 최초의 사진 매체 특화 공립미술관이다. 사진 특화 전시와 다채로운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독창적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개관 이후 3개의 특별전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운영하며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사진미술관은 전체 면적 7048㎡(약 2132평),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4개 전시실을 비롯해 교육실, 암실, 포토라이브러리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가족휴게실과 포토북카페 등 편의시설도 마련해 관람·연구·창작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건축 디자인 역시 눈길을 끈다. 건물은 카메라 조리개에서 착안한 형태로, 검은색 정육면체 구조를 회전시킨 외관과 외피 한쪽을 들어 올린 듯한 독특한 형상을 지녔다. 사진이 빛과 시간을 포착하는 방식을 건축적으로 구현한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은주 관장은 “이번 수상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건축적 완성도와 공공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와 세계에서 주목받는 사진 특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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