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불암. 서울시 제공
‘국민 아버지’로 불렸던 배우 최불암이 별세하면서 방송가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특집 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KBS는 30일 오후 11시 10분 ‘특집 다큐 그리운 안방 손님, 최불암’, 오는 11월 1일 오후 8시 10분 ‘특집 다큐 밥상지기 최불암 당신을 기억합니다’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14년간 이끌었던 ‘한국인의 밥상’은 2011년 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단순한 음식 프로그램을 넘어, 한 끼 식사에 담긴 문화와 역사,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추억과 그리움을 담는 맛의 기억 저장소 역할을 해왔다.
MBC 역시 30일과 11월 1일 추모 특집 앙코르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를 편성했다. 1부는 30일 오후 8시 40분, 2부는 11월 1일 오전 9시 30분 각각 방송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앞서 지난 5월 방송된 프로그램으로, 고인의 삶과 연기 세계를 조명한다. 수십 년에 걸친 최불암의 연기사를 플레이리스트처럼 구성해 음악과 함께 그의 주요 작품과 삶을 되짚는다.
고인은 생전 배우의 ‘광대 정신’을 강조해 왔다. 대중들의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고, 웃음과 위로를 전하는 존재가 바로 ‘배우’라고 여겼다.
▲ 배우 최불암이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해 우리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KBS 제공
동료 및 후배 배우들의 회고도 담겼다. 배우 박근형, 고두심, 박상원, 채시라, 정경호 등이 출연해 고인과의 추억을 전한다. 박근형은 ‘국민 아버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최불암의 청년 시절을 회상하며, 고두심은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줄 것 같은 아버지”라고 고인을 기억한다. 박상원, 채시라, 정경호 등 후배 배우들도 고인과 함께했던 시간을 돌아본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별세했다. 87세.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인은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장례는 5일장이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거행된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발인은 다음달 2일 엄수된다. 발인식 후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열린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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