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까마득한 후배로 동등한 인격체로 대해”
임호 “아프시다 돌아가셔서 마음 아파”
29일 별세…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
▲ 배우 차인표가 29일 별세한 고 최불암을 애도하며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박 선장 가족’이 함께한 사진을 공유했다. 자료 : 차인표 인스타그램
29일 향년 87세로 별세한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을 향한 연예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차인표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차인표가 올린 사진은 고인과 함께 출연했던 MBC 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1997)의 출연진이 함께 촬영한 가족사진이었다.
4남매의 아버지로 ‘박 선장’이라 불렸던 박재천 역을 맡은 고인의 옆에 맏며느리 윤수경 역을 맡은 고 최진실이 고인과 팔짱을 낀 채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박재천의 장남 박동규 역의 박상원, 차남 박영규 역의 차인표와 이들의 이복동생인 박민규 역의 송승헌, 박재천의 고명딸인 박상옥 역의 서유정이 함께했다.
차인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드라마가 히트를 치자 그해 연말 여기저기서 선생님을 초청했던 모양이다”라며 “하루는 선생님께서 날 보자시더니 당신이 가야 하는 자리에 나더러 같이 가달라고 부탁을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대답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던 자신에게 고인이 “인표야, 네가 이번에 같이 가주면 다음번에 나도 한번 같이 가줄게”라고 말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선생님은 그런 식이셨다. 까마득한 후배도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로 인식하고 대해주셨다”며 “드라마 속 아버지, 아버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었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 배우 임호가 29일 별세한 고 최불암을 애도하며 MBC 일일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인 사진을 공유했다. 자료 : 임호 인스타그램
MBC 일일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금동이’ 역을 맡아 고인과 부자 관계로 연을 맺었던 배우 임호도 SNS에 고인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임호는 이날 고인과 김혜자, 김용건 등 전원일기 출연진들이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 2024년 향년 75세로 별세한 고 김수미가 함께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과 고 김수미, 김혜자, 김용건 등 전원일기 출연진들이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은 ‘전원일기’ 출연진들이 다시 모인 2023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촬영 당시 찍은 것으로 보인다.
임호는 “우리의 국민 아버지께서 영면하셨다”면서 “선생님, 아버지, 아프시다가 돌아가셔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저녁에 뵈러 가겠습니다”며 고인을 향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 등을 거치며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와 함께 사랑받았다.
장례는 5일장이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거행된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발인은 다음 달 2일 엄수된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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