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적암 기반암에 형성…희소성 높아
▲ 경북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경북 청송군에 위치한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을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돌개구멍은 흐르는 물의 침식 작용으로 하천 바닥의 기반암이 움푹 파이면서 만들어지는 원형 또는 원통형 침식지형이다.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은 유수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대표적 하천 침식지형이다.
일반적으로 돌개구멍은 화성암이나 변성암으로 이뤄진 기반암에 발달한다. 그러나 백석탄 돌개구멍은 퇴적암 기반암에 형성돼 지형학적 희소성이 크고 보존 가치가 높다는 것이 국가유산청의 설명이다.
이 일대에서는 돌개구멍뿐 아니라 층리와 사층리 등 다양한 퇴적구조도 확인된다. 층리는 퇴적물이 평행하게 쌓여 형성된 구조이며, 사층리는 물이나 바람의 흐름에 따라 퇴적물이 비스듬히 쌓인 구조다.
국가유산청은 이 같은 지질 구조가 당시의 퇴적 환경과 하천 발달 과정을 보여주고, 중생대 백악기 경상누층군이 분포한 경상분지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형은 국내에서 비교적 드문 퇴적암 기반암 하상 지형으로, 지질·지형학적 가치와 경관·교육적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 예고 기간에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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