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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입에도 안 댔는데 ‘췌장암’ 진단…수년간 마신 ‘이 음료’ 때문이라는데

입력: ‘24-11-09 17:29 / 수정: ‘24-11-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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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평소 건강을 생각하며 술을 마시지 않은 40대 남성이 췌장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남성은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매일 커피믹스와 탄산음료를 수년간 마신 것이 문제가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건축가인 중국의 40대 남성 A씨는 복부에 자주 통증을 느꼈고, 동시에 식욕 부진을 겪어 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진 결과, A씨는 췌장암 2기를 진단받았다.

병원에 입원하게 된 A씨는 “평소 술을 피했기 때문에 진단 결과가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담당 의사에게 “늘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했고, 밤새는 작업을 많이 했다”면서 “커피믹스와 탄산음료를 자주 마셨지만 그래도 술은 안 마셨다”고 말했다.

이에 의사는 “췌장암이 생긴 원인은 커피믹스와 탄산음료 때문인 것 같다”며 “하루에 여러 번씩 수년간 탄산음료와 커피믹스를 마신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평소 탄산음료나 설탕이 든 커피, 잼 등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네덜란드 연구소의 연구결과도 있다.

‘침묵의 암’…주요 요인은 당뇨, 흡연, 음주췌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가 많아 ‘침묵의 암’이라고 부른다.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징후는 당뇨병이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음식을 먹으면 약 30분 내로 혈당이 올라간다. 이를 감지하면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세포가 사용하도록 촉진하고, 간에서 포도당을 새로 만들지 못하도록 막아 혈당을 낮춘다.

그런데 A씨처럼 당이 많은 탄산음료와 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자주 마시면 인슐린 분비는 잘 되지만, 기능이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도 악영향을 미쳐 췌장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췌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췌장암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은 흡연, 음주, 비만, 만성 췌장염, 가족성 췌장암 등이다. 췌장암 예방 수칙은 아직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들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부 및 허리 통증,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이다. 암 전이 정도에 따라 명치 부위와 허리, 등쪽에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 한 달 이내에 10㎏ 이상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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