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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중한 책임”…예술의전당 사장 된 장한나, 유럽공연 취소

입력: ‘26-04-17 16:01 / 수정: ‘26-04-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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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한나 신임 예술의전당 사장.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오는 24일 예술의전당 사장 취임을 앞둔 지휘자 장한나(44)가 5~6월에 예정된 유럽 공연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고 알렸다.

장한나는 17일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4월 말 서울에서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임기를 시작한다”면서 “이탈리아, (프랑스) 파리, (독일) 함부르크에서 예정되어 있던 8회 공연을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고 썼다.

이어 “따뜻한 축하와 함께 이해해 주신 라 토스카니니(La Toscanini), RAI 국립교향악단(Orchestra Sinfonica Nazionale della RAI), 파리 오케스트라(Orchestre de Paris), 함부르크 심포니(Symphoniker Hamburg)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11세 때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 그랑프리를 거머쥐며 신동 첼리스트로 주목받은 장한나는 2007년 성남 국제 청소년 관현악 페스티벌에서 지휘자로 데뷔했다. 이후 지휘자 이력을 쌓고 2022년부터는 독일 함부르크 심포니 수석 객원지휘자를 역임하며 유럽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다음 달 7~10일에는 라 토스카니니와 공연부터 RAI 국립교향악단(5월 21~22일), 파리 오케스트라(5월 27~28일), 함부르크 심포니(6월 7일)와 연주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 9월에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의 새 시즌 개막 공연도 지휘할 예정이라 겸업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상반기 공연에 대해서는 취소를 전했지만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공연과 KBS교향악단(12월) 일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9개월 넘도록 공석이었던 예술의전당 사장에 장한나를 임명했다. 여성 음악인 출신으로는 최초 사례이자 최연소로 이목이 쏠렸다.

당시 장한나는 SNS에 9살 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 기억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최고 예술기관을 이끄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이곳에 돌아왔다”면서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소명이다. 직책이 갖는 의미를 깊이 성찰하며 세계 공연 예술계에서 쌓아온 경험들이 더 깊고 넓게 쓰이도록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올렸다.

최여경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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