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신해철. 넥스트유나이티드 제공. 연합뉴스
한국 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끈 가수 고 신해철이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2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으로 데뷔한 이후 밴드 ‘넥스트(N.EX.T)’ 등으로 실험적인 음악 세계를 펼쳐온 고 신해철을 비롯해 문화훈장은 모두 10명(팀)이 받는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 7명(팀), 국무총리 표창 8명(팀), 문체부 장관 표창 11명(팀) 등 모두 36명(팀)이 올해 대상자다.
‘맘마미아!’, ‘시카고’ 등을 국내 무대에 올리며 40년 넘게 공연 제작 현장을 이끌어 온 공연제작자 박명성, 1966년에 데뷔해 ‘아기공룡 둘리’의 둘리,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등의 목소리를 맡아 온 성우 박영남, 반세기 넘게 한국 재즈 무대를 지켜 온 연주자 신관웅, 1991년 데뷔 이후 ‘무한도전’ 등을 이끌며 30년 넘게 방송인으로 활동해 온 희극인 유재석, ‘누구 없소’, ‘조율’ 등을 부른 데뷔 50주년 차 가수 한영애에게는 보관 문화훈장을 수여한다. 옥관 문화훈장은 K팝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 리사, 제니, 지수 4명 전원이 받는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음악감독 강승원, 밴드 부활, 그룹 슈퍼주니어, 영화감독 장항준, 배우 유해진·류승룡·소지섭이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방송인 배미향, 영화감독 윤가은, 소리꾼 이자람, 작곡가 이재, 배우 유승목·김고은·오정세, 가수 악뮤(AKMU)가 받는다. 희극인 김신영·김원훈, 안무가 리정, 배우 임지연·최대훈·박지훈·윤경호, 영화제작자 장원석, 가수 장민호, 그룹 엔믹스·엔하이픈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이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POEM)과 문화훈장 수훈자인 가수 한영애가 축하 공연을 펼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들이 남긴 발자취와 공로를 기억하고 기리는 일에도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