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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뎁 노(No)샴푸, 주 2회 씻는 프랑스…탈모에 좋을까

입력: ‘22-01-14 07:05 / 수정: ‘22-01-14 07:16

하루 50~100개 머리카락 빠져
지저분한 두피, 탈모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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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푸족으로 유명한 조니뎁과 기네스팰트로. afpbbnews, 인스타그램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매일 머리를 감는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 세계 16개국을 대상으로 소비재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머리 감는 횟수는 주당 3.5회였다. 미국과 일본이 주 4회로 평균 이상이었고, 호주는 3회, 중국과 프랑스는 2.5회로 평균 이하였다.

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헹구는 ‘노푸족’도 등장했다. 미국 영화배우 기네스 펠트로·조니 뎁 등이 대표적인 노푸족으로 꼽힌다.

일본 안티에이징 전문가 우츠기 류이치는 “샴푸의 강한 세정력이 두피에 필요한 피지마저 없애 피지샘이 과도하게 발달하는 역효과가 발생, 머리를 더 기름지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샴푸에는 파라벤과 같은 강력한 살균작용의 방부제가 함유돼 있는데 이는 세균, 곰팡이의 침입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머리의 상재균까지 죽여 두피 트러블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노푸 운동을 추천하는 사람들은 샴푸를 끊고 물로만 머리를 감게 되면 과도하게 발달했던 피지샘이 줄어들어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뤄지고, 모발이 굵어져 머리숱이 늘어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두피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노푸를 시도하는 것은 두피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지성 두피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평소 피지 분비가 왕성하기 때문에 피지와 비듬, 노폐물을 물로만 제거하기 어렵고, 제대로 씻어내지 않을 경우 피지와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염증 또는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루성 두피염의 경우 재발률이 40%에 이르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만큼, 노푸 찬성론자 류이치 역시 지루성 피부염이 심한 이들은 노푸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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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탈모 환자
픽사베이 제공
머리 자주 감는 것이 탈모 유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상적인 사람은 하루 평균 50~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새로운 모발들이 자란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들은 수명이 다해 정상적으로 탈락하는 것으로 머리 감는 횟수와 상관이 없다. 가끔 감을 때 훨씬 많은 머리가 빠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빠질 머리가 빠졌을 뿐이다.

탈모라고 생각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탈모치료제로 판매되는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라이드는 치료를 중단할시 3~6개월 내에 효과가 사라지고, 다시 탈모가 진행된다.

질병청은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서 탈모가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치료를 중단해도 되지만, 모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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