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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8000만원에 홍어 썰 젊은이들 구해요”

입력: ‘21-11-28 10:52 / 수정: ‘21-11-28 10:52

‘흑산홍어썰기 기술자’ 민간자격증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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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신안군은 홍어썰기학교를 열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술안주로 인기 높은 숙성 음식 ‘홍어’. 전남 신안군 흑산도 홍어 판매액은 한 해 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다.

그러나 최근 홍어를 전문적으로 손질할 수 있는 전문가의 수가 턱없이 부족해지자, ‘흑산홍어썰기 기술자’ 민간자격증 제도가 도입됐다.

28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흑산홍어썰기 기술자’ 민간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다.

신안 흑산도에서 생산되는 홍어를 전문적으로 써는 사람이 5~6명밖에 되지 않아 물량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자격증을 부여함으로써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의미다.

홍어는 손질이 다른 생선에 비해 까다로워 아무나 할 수 없다고 한다.

홍어 썰기 비용은 마리당 2~3만원으로, 한해 7000~8000만원 수익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고액 연봉직임에도 여전히 신안군은 홍어 썰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홍어썰기 전문가, 한마리 손질하는데 40분 정도 걸린다”

지난해와 올해 모집한 흑산홍어썰기 학교 1,2기 교육생은 총 26명으로 다음달 3일 초급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홍어 손질, 썰기, 포장 등의 시험과목에서 80점 이상이 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홍어는 다른 어종보다 물리적인 힘이 많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손질이 복잡해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한 마리를 손질하는 데 40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하우가 없는 이들은 2~3시간가량이 소요된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한편 신안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 등록을 비롯해 홍어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흑산홍어 브랜드화, 흑산홍어 박스 제작, 흑산홍어 바코드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홍어썰기학교 측은 내년에도 신안군과 협의해 3기 교육생을 뽑아, 젊은 인력을 더 많이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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