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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에어컨 ‘이 버튼’ 누르면… 전기료 ‘50%’ 더 낸다

입력: ‘25-07-10 08:09 / 수정: ‘25-07-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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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에 쉴세없이 작동하는 에어컨 실외기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작동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기준 최대전력 수요가 95.7GW(기가와트)를 기록하며 역대 7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7.9 뉴스1


체감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힘든 계절이 찾아왔다. 그러나 무심코 에어컨 리모컨의 특정 버튼을 누르면 ‘전기료 폭탄’을 맞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5도 안팎을 기록했으며, 지난 8일에는 서울이 37.8도까지 치솟아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7월 초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여름철 4인 가구 기준 전력 사용량은 봄철보다 월평균 61%(152) 늘고, 요금은 평균 64%(2만9000원) 증가한다.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몇 가지 ‘꿀팁’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많은 소비자들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누르는 ‘강력 냉방(파워 냉방, 터보 냉방)’ 버튼은 전기요금을 높이는 주범이다.

이 모드는 실내를 빠르게 식히기 위해 에어컨이 최대 출력으로 작동하지만, 일반 냉방 모드보다 약 50~100%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 하루 3~4시간씩 한 달간 강력 냉방 모드를 사용하면 추가 전력 사용량만 100~200에 달하며, 전기요금은 약 3만~10만원까지 더 나올 수 있다.

강력 냉방은 초기 10~20분 정도만 사용한 뒤, 일반 냉방이나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에는 실내 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해 공기를 순환시키면 냉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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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료 마시는 건설 노동자들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9일 서울 시내의 한 건설현장 노동자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이온음료를 마시고 있다. 2025.07.09.뉴시스


에어컨의 종류에 따른 사용법도 중요하다. 2011년 이전에 제작된 정속형(구형) 에어컨은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주기적으로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 방식이다. 반면, 인버터형(신형) 에어컨은 희망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연속 운전하기 때문에 중간에 전원을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 것보다 계속 켜 두는 편이 전기료 절약에 유리하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거나, 실외기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면 냉방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실외기 주변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최대 30만원)를 환급받는 ‘으뜸 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그리고 한국전력의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제도도 활용할 만하다. 직전 2년 같은 달 평균 사용량보다 전기를 3% 이상 절감하면 다음 달 요금에서 자동 차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 전력 사용량과 예상 요금은 한전O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자영업자는 문을 열고 에어컨을 트는 ‘개문 냉방’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개문 냉방 시 전력 소비가 문을 닫고 사용할 때보다 3~4배까지 늘어난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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