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한 달간 몰입형 참여 예술 프로그램 진행
- 자연·다이닝·인문학 결합한 20시간 아트 리트리트 선보여
▲ (사진=타라카 제주 제공)
현대미술가 티노 세갈(Tino Sehgal)이 제주의 숙박시설에서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참가자는 약 20시간 동안 머물며 사전 예고 없이 펼쳐지는 전시를 경험하고, 다이닝과 인문학 프로그램도 함께 즐긴다.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의 아트 앤 웰니스 스테이 ‘타라카 제주’는 10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한 달간 티노 세갈의 몰입형 참여 예술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갈이 미술관과 전시 공간을 벗어나 자연 속 숙박시설에서 선보이는 체류형 예술 프로그램이다. 타라카 제주 측은 일반 숙박시설과 휴양 공간에서 세갈의 단독 프로젝트가 열리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티노 세갈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런던 테이트 모던, 서울 리움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여 온 현대미술가다. 회화나 조각 등 물리적인 작품 대신 사람의 몸짓과 언어, 상호작용을 통해 예술적 상황을 만들어내는 ‘구성된 상황(Constructed Situations)’을 작업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 (사진=타라카 제주 제공)
그의 작품은 관객과 참여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경험 자체를 예술로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과 영상 촬영, 도록 제작 등을 제한하고 작품을 물리적인 기록물로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제주 프로젝트는 참가자가 리조트에 머물며 ‘비움-마주함-관계-회복’의 흐름에 따라 약 20시간 동안 예술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제주의 숲과 정원을 거닐거나 휴식을 취하는 과정에서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되는 전시와 마주하고, 자연스럽게 작품의 일부로 참여하게 된다.
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자연, 음식, 인문학을 결합한 체험도 마련된다. 라이프 아티스트 이효재가 기획한 ‘제주 자연의 밥상’ 다이닝 프로그램과 고전문헌학자 배철현 교수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참가자들이 예술적 경험을 일상과 삶의 관점에서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반려견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타라카 제주는 반려가족이 자연 속에서 함께 머무르며 예술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타라카 제주 관계자는 “인간의 머무름과 환대,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티노 세갈의 예술 철학이 타라카 제주가 추구하는 웰니스 리트리트의 방향과 맞닿아 있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이 정해진 전시 공간을 벗어나 자연과 일상 속에서 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그 순간을 각자의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한 타라카 제주에서 진행되며, 세부 일정과 예약 관련 정보는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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