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국립중앙박물관 공동 주최… 13일 오전 10시 티켓 오픈 직후 클릭 전쟁
-최대 40% 할인 혜택에 관심 집중… 11월 27일 국중박서 개막
▲ ‘마고‘, 앙리 마티스, 1906년, 캔버스에 유화, 81 × 65 cm,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1925, Photo: Kunsthaus Zürich
서유럽 예술의 숨은 요람 스위스가 오랜 시간 품어온 문화적 유산이 마침내 한국을 찾는다. 클로드 모네의 ‘국회의사당, 석양’, 바실리 칸딘스키의 ‘검은 얼룩’,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숲’ 등 서양 미술사의 거장들이 남긴 명작을 실물로 접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신문과 국립중앙박물관, 스위스 쿤스트하우스 취리히는 오는 11월 27일부터 2027년 4월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모던 아트의 탄생 – 스위스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소장품 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산실인 쿤스트하우스 취리히의 소장품이 국내에 대규모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 앞두고 ‘얼리버드’ 오픈… 관람객 예매 열기 뜨거워
▲ ‘국회의사당, 석양’, 클로드 모네, 1904년, 캔버스에 유화, 81 × 92 cm,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월터 헤프너 기증, 1995, Photo: Kunsthaus Zürich
13일 오전 10시 티켓링크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얼리버드 입장권’ 예매가 시작되면서 문화예술계와 미술 애호가들의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픈 직후부터 동시 접속자가 몰리며 개막 전부터 높은 관심과 열기를 입증했다.
이번 얼리버드 티켓은 연령 구분 없이 균일가 1만 2000원에 제공된다. 성인 정가(2만 원) 대비 40%, 청소년 정가(1만 8,000원) 대비 약 33%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이다. 회차당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판매되는 만큼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이번 전시는 ‘스위스 미술의 저력’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군주나 귀족 가문의 유산이 주를 이루는 여타 유럽 국공립 미술관과 달리, 쿤스트하우스 취리히는 시민 기금으로 첫 삽을 떴다. 소장품의 3분의 2 이상 또한 대중의 자발적인 기증과 장기 대여로 구축됐다. 시민 공동체가 일궈낸 10만여 점의 보고 가운데 정수만을 가려 뽑은 만큼, 대중과 호흡하며 자라난 스위스 미술 특유의 생명력과 진정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다음 달 27일 막을 올리는 이번 특별전은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스위스 예술의 깊이를 발견하고, 시민사회가 꽃피워낸 문화 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준규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