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모스 “유산의 경계를 확장·등재기준 서술 보완” 권고
▲ 경기 양주에 위치한 회암사지 전경. 양주시 제공
고려 말부터 조선 초 불교문화를 간직한 경기 양주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예비평가에서 등재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9월 제출한 ‘회암사지: 14세기 동아시아 선종사원의 전형적 고고유적’에 대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가 “세계유산 등재기준 ⅱ와 ⅲ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기준은 각각 건축·기술·예술 등의 발전에서 나타난 중요한 문화적 교류와 문화전통·문명의 독보적 증거를 뜻한다.
예비평가는 등재 신청 초기 단계부터 자문기구와 유산의 가치를 검토하는 제도로, 유네스코가 2021년 도입했다. 이코모스는 현장실사 없이 1년여간 서류심사를 진행했다.
다만 이코모스는 주변의 넓은 경관을 포함하도록 유산의 경계를 확장하고, 등재기준에 관한 서술을 보완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평가는 등재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최종 등재 결정과는 별개다.
회암사지는 고려 말~조선 초 대규모 사찰이 있던 터다. 1997~2019년 발굴조사에서 약 70동의 건물터가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경기도·양주시와 함께 권고사항을 반영해 2028년 2월까지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29년 결정될 예정이다.
김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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