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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 넘어도 한참 넘었다” 추석·씨름 등 모조리 中문화유산으로…‘충격적’ 탄식 나온 상황

입력: ‘26-10-12 09:28 / 수정: ‘26-10-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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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름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중국이 한복, 김치, 아리랑 등 한국 문화를 자국문화의 것으로 훔치려는 ‘문화공정’을 끊임없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제로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된 무형유산을 자국의 국가급 문화유산으로 등록한 사례가 24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이데일리가 보도한 국가유산청의 ‘한국 전통에 대한 중국의 문화공정 대응 종합 연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동북 3성에서 조선족 관련 전통문화를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사례는 총 24건이다. 지역별로는 지린성 19건, 랴오닝성 4건, 헤이룽장성 1건이다.

지정 목록에는 아리랑, 판소리, 추석, 김치 제작 기술, 씨름, 장고춤, 학춤, 농악무, 가야금, 전통복식, 회갑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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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 세워진 아리랑 안내판. 서경덕 교수 제공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보고서 내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중흥촌에 설치된 ‘아리랑 안내판’ 사진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해당 안내판 사진을 공개했다.

안내판에는 ‘중국 한나라 무제가 한사군을 설치한 뒤 대륙에서 한반도로 이주한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가 아리랑의 원형이 됐다’는 황당한 주장이 담겨 있다. 아리랑의 뿌리가 중국 대륙 이주민의 노래에서 비롯됐다고 왜곡함으로써 본래 중국 문화였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서 교수는 중국이 우리 문화유산을 자국 문화유산으로 먼저 지정한 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중국의 ‘문화공정’에 맞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이 한국의 전통문화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기원했다거나, 김치의 원조가 ‘중국의 파오차이’라는 등의 역사 왜곡을 서슴지 않아 왔다. 특히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여성 100명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선보여 마치 한복과 부채춤이 자신들의 문화인 것처럼 뽐내 국제적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 ‘킹덤’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자, 한국 배우가 쓴 ‘갓’이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중국의 한 게임 회사는 모바일 게임 광고에서 이순신 장군을 ‘중국 문명’이라고 소개한 사례도 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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