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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도 못 피한 ‘그 멀티밤’… PPL에 시청자 당혹·시청률 하락

입력: ‘22-08-04 10:54 / 수정: ‘22-08-04 11:09

11회 방송에 ‘PPL 대명사’ 제품 등장
부자연스러운 PPL 없던 드라마로 호평
자부심 느끼던 일부 시청자들 실망감
시청률 2회 연속 하락… 11회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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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
신드롬급 인기를 몰고 있는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도 결국 ‘그 멀티밤’이 등장했다.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억지스러운 간접광고(PPL) 없다며 자부심을 느껴오던 일부 시청자들은 최근 각종 드라마에 자주 등장해 ‘PPL 대명사’로 꼽히곤 하는 멀티밤 제품의 등장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3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에는 우영우(박은빈 분)의 친구이자 동료 변호사인 최수연(하윤경 분)이 사무실 앞으로 갑자기 찾아온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최수연의 책상 위에 있던 멀티밤을 카메라는 클로즈업했고, 다음 장면에서 최수연은 멀티밤을 집어들고 이마, 목, 입술에 차례로 바른 뒤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 장면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순수한 드라마였는데 뭔가 더럽혀진 느낌이라 묘했다”, “어쩔 수 없는 한국 드라마”, “이 멀티밤은 어떻게든 나오는군”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KT 계열의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사 에이스토리 등과 합작해 만든 드라마로 16부작 제작에 약 2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예산 투입은 PPL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한 지상파 채널에서 방송될 뻔했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ENA에서 방영된 덕분에 드라마에 멀티밤 바르며 출근하고 S 샌드위치에서 점심 먹는 신이 없다’는 유머 글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편 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는 14.2%(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전히 10% 중반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지난 9회(15.8%)와 10회(15.2%)보다는 다소 낮아지며 2회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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