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 서울신문 페이스북
  • 서울신문 유튜브
  • 서울컬처 인스타그램
  • 서울신문 트위터
서울컬처 홈 서울컬처 홈 서울컬처 홈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

“우영우 아닌 장애인은 탑승거부…몰아세우기 바빴다”

입력: ‘22-08-03 15:52 / 수정: ‘22-08-03 15:52

“자폐아들, 비행기 탑승 거부”
대한항공 “안전상 조치” 해명
전장연, 두 컷 만평으로 비판

확대보기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방송화면, 연합뉴스
확대보기
▲ 전장연 페이스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최근 있었던 한 항공사의 장애인 탑승 거부 논란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비판했다.

전장연은 지난 2일 ‘자폐는’이라는 제목의 2컷 만평을 공개했다. 왼쪽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우영우가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다. 80년 전만 해도 저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다”고 자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대사는 나치 독일 시절 일어난 T4 프로그램을 언급한 장면이다. T4 프로그램은 1939년 나치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장애인 30만 명을 집단 학살한 사건이다.

오른쪽에는 ‘2022년 자폐성 장애인 승객 탑승 거부’라고 적으며 날아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는 모자 모습을 담았다.
확대보기
▲ 전장연 출근길 시위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소속 장애인들이 3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2022.5.3 연합뉴스
자폐성 장애인 탑승 거부 논란

자폐성 발달장애 아들을 둔 A씨는 지난달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에 탑승했다가 승무원으로부터 내리라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아들이 여러 번 자리에서 일어난 것 때문에 쫓겨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되물었다.

대한항공은 A씨의 아들이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뒤 기내·전 후방을 배회하다가 탑승교 바깥으로 뛰쳐나갔고, 좌석에 앉아 달라는 수차례의 요청에도 착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보호자인 동반인이 따라다니며 제지하려고 했지만 착석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졌다. 기장이 운항 중 항공기 및 승객의 안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승객의 하기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상황임을 고려해 이들의 항공권을 전액 환불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사람들은 우영우에게 환호를 보내고 공감한다”며 “하지만 우영우가 아닌 다른 장애인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차별과 배제를 받는 상황에 처하면 장애인은 살 가치가 없는 상황인 것처럼 비난한다”고 비판했다. 대한항공 사태에 대해선 “아무도 그 장애인이 함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지에 관해 관심이 없었다. 마치 그 장애인이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인 양 몰아세우기 바빴다”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이것이 우영우가 드라마에서 말한 한국의 장애인이 짊어진 ‘장애의 무게’다. 배제되는 것이 당연한 사회, 너무나 쉽게 장애인이 문제인 것처럼 몰아세우는 사회”라며 “단지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어떤 것을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라고 일갈했다.

김유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역 문화예술 이야기+
  • ‘덩기덕 쿵덕’…한국민속예술제 평창서 개막
    전국의 민속예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민속예술제가 강원 평창에서 펼쳐진다. 최장수 민속예술 축제로 1958년부터 매년 시도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평창군은 민속예술제를 18일부터 20일까지 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과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16개 시도와 이북5도를 대표하
  • 메밀꽃 핀 소설 속 그 곳…평창 효석문화제 개막
    강원 평창 효석문화제가 4일부터 13일까지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에서 열린다.축제장은 문학과 전통이 어우러진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1구역은 문화예술마당으로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속 풍경처럼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밭과 이효석문학관, 효석 100리길로 이뤄졌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학 산책과 이효석문학상
  • 운동장·광장·옥상이 극장…무더위 식혀주는 ‘야외 영화제’
    탁 트인 공간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야외 영화제가 잇달아 열린다.강원 강릉 정동진독립영화제가 7일부터 10일까지 정동초교 운동장과 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한 회당 입장객은 정동초교 2000명, 신영 111명이다. 영화제에선 작품 공모에서 선정된 단편 25편과
  • 서울신문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대표전화 : (02) 2000-9000
    • 인터넷서울신문에 게재된 콘텐츠의 무단 전재/복사/배포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