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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하고 중후한 울림…선율 타고 오는 이 가을

입력: ‘21-09-01 17:28 / 수정: ‘21-09-0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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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더블베이스·비올라 무대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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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을 맞아 중저음 현악기들의 깊은 울림을 느껴 보자. 첼리스트 이정란의 ‘슈만 전곡 프로젝트’.
마스트미디어 제공
중저음 현악기 선율이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 독주로 자주 만나기 어려웠던 악기들이 그만의 힘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객석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① 첼리스트 이정란 ‘슈만 전곡 프로젝트’

첼리스트 이정란은 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슈만 전곡 프로젝트’를 열어 소품부터 협주곡까지 낭만적인 선율을 선보인다. 2015년 바흐, 2017년 베토벤, 2019년 슈베르트와 멘델스존, 지난해 브람스의 첼로 작품을 모두 소개해 온 그는 올가을엔 슈만에 푹 빠져들었다. 이정란은 1부에서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품들을 내보인다. 애초부터 첼로를 위해 작곡된 유일한 곡 ‘5개의 민요풍의 소품’을 비롯해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해 작곡된 ‘환상 소곡집’, 호른과 피아노를 위해 작곡된 ‘아다지와 알레그로’ 등을 슈만이 직접 편곡한 첼로 버전으로 연주한다. 2부에선 슈만의 첼로 협주곡을 독일 첼리스트 출신 작곡가 리하르트 클렘이 4대의 첼로를 위해 편곡한 버전을 연주한다.

이정란은 “몇 달간 작곡가의 삶과 음악에 파묻혀 지냈다. 이들이 살아온 삶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그들과 소통하고 만나며 가급적 세세한 감정까지 공감하려 노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전달하려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집중했는데, 이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작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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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리스트 송영훈(왼쪽)과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피아졸라 음악으로 재즈와 탱고의 매력을 전하는 ‘나이트클럽 2021’.
클라츠컴퍼니 제공
② 첼리스트·더블베이시스트 ‘앙상블’

오는 1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첼리스트 송영훈과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피아졸라 음악으로 꾸미는 ‘나이트클럽 2021’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피아졸라의 ‘망각’, ‘나이트클럽 1960’, ‘아디오스 노니노’ 등 누에보 탱고의 매력을 화려하게 전한다. 탱고 황금기였던 1950년대 편성을 그대로 구현해 재즈베이스, 재즈피아노로 탱고 본연의 멋을 강조한다. 여기에 하프, 카운터 테너 등이 함께하는 색다른 무대로 화려함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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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원(사진), 김규현, 김세준, 문서현 비올리스트가 꾸린 앙상블 ‘포 비올라’(For Violas) 가 관객을 기다린다.
목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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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원, 김규현(사진), 김세준, 문서현 비올리스트가 꾸린 앙상블 ‘포 비올라’(For Violas) 가 관객을 기다린다.
목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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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원, 김규현, 김세준(사진), 문서현 비올리스트가 꾸린 앙상블 ‘포 비올라’(For Violas) 가 관객을 기다린다.
목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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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원, 김규현, 김세준, 문서현(사진) 비올리스트가 꾸린 앙상블 ‘포 비올라’(For Violas) 가 관객을 기다린다.
목프로덕션 제공
③ 비올리스트 4인방, 바흐 연주 등 다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과 아벨 콰르텟의 전·현직 비올리스트 4명이 한 무대에 서는 ‘포 비올라’(For Violas) 무대도 눈에 띈다. 1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노부스 콰르텟의 전 멤버 이승원과 현 멤버 김규현, 아벨 콰르텟의 전 멤버 김세준과 현 멤버 문서현 등 4명의 비올리스트가 그간 탄탄하게 다져온 실내악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비올라의 다채로운 소리를 들려준다.

바흐의 파르티타 2번 중 ‘샤콘’을 비올라 4대 버전으로 연주하고 2대의 비올라를 위한 녹스의 ‘9개의 손가락’, 브리지의 ‘비가’ 등 듀오 연주와 보엔, 퍼셀 등의 작품 비올라 사중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성해 고음부터 최저음까지 비올라 음색의 멋에 깊이 빠져들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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