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채연. (사진=curtis and court)
배우 김채연이 뉴욕을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2026년 12월부터 현지 공연예술 단체들이 제작하는 작품에 출연하고, 2027년 1월에는 맨해튼에서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미니 스토리 콘서트를 연다.
김채연은 12월부터 FA 36 프로덕션, Dreamborn theatre 등 뉴욕 공연예술 단체의 작품에 합류할 예정이다. 내년 1월로 예정된 미니 스토리 콘서트는 그가 지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구성한 무대다.
그는 미국 Pace University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크리스토퍼 브리니, 쿠퍼 코흐 등이 연기를 전공한 학교로, 미국 연예 전문지 The Hollywood Reporter가 선정한 드라마 스쿨 순위에 이름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로는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 올랐다.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Blue Blind’에서는 주인공 시아(Sia) 역을 맡았다. ‘Blue Blind’는 한국 전통 설화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구성한 창작 뮤지컬로, 원작의 주요 모티브를 바탕으로 인물이 스스로 삶을 선택하고 개척해 나가는 과정을 다룬다.
시아 역은 약 400명이 참여한 글로벌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됐다. 극 중 시아는 아버지를 위해 희생하는 딸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오프브로드웨이 연극 ‘Five Times in One Night’에서는 Eve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아담과 하와를 모티브로 인간의 욕망과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음악 공연에도 참여했다. 2026년 1월 뉴욕 맨해튼 The Green Room 42에서 열린 ‘AAPI Playlist’에 리드 퍼포머로 참여했고, 같은 해 5월 열린 두 번째 공연에도 출연했다. ‘AAPI Playlist’는 김채연과 서수연이 함께 기획하고 공동 창작한 공연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배우와 아티스트가 음악과 이야기를 선보이는 무대로 기획됐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Hadestown’에서 오르페우스(Orpheus) 역을 맡은 이해찬(Timothy Lee) 등 현지 배우와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김채연은 ‘AAPI Playlist’에서 ‘A Million Miles Away’ 등의 곡을 선보였으며, 출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것과 함께 공연 기획과 무대 구성에도 참여했다.
그는 “아시안 배우들이 무대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배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저 역시 뉴욕에서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면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배우로 시작해 뉴욕에서 작품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면서 배우로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싶다”고 밝혔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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