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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 불꽃 연기에 프로야구 멈췄다…19분간 경기 중단

입력: ‘26-08-16 13:20 / 수정: ‘26-08-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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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뻑쇼’ 연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던 상황. 엑스 캡처


가수 싸이의 ‘흠뻑쇼’에서 발생한 불꽃 연기가 인근 부산 사직구장까지 퍼지면서 프로야구 경기가 약 19분간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6회 말 진행 도중 갑자기 경기장에 짙은 연기가 유입되면서 일시 중단됐다.

당시 롯데가 2-3으로 뒤진 6회 말 1사에서 윤동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직후인 오후 8시 42분이었다.

연기는 순식간에 그라운드를 뒤덮었다. 뜬공이 나올 경우 선수들이 공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야가 흐려지자 심판진은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경기를 중단했다.

사직구장 전광판에는 “사직야구장 인근 지역에서 열린 콘서트 행사로 인한 불꽃 연기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왔다.

연기의 발원지로 지목된 곳은 사직구장에서 도보로 약 10분 떨어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었다. 이곳에서는 이날 싸이의 여름 콘서트 ‘싸이흠뻑쇼 SUMMERSWAG 2026’이 열리고 있었다.

공연 중 약 10분간 진행된 불꽃놀이에서 발생한 연기가 사직구장 방향으로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 내내 비가 내려 습도가 높았던 탓에 연기가 빠르게 흩어지지 않고 낮게 깔리면서 경기장 안까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는 연기가 걷힌 오후 9시 1분 재개됐다. 중단된 지 약 19분 만이다.

싸이의 공연을 둘러싼 소음이나 주변 피해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2024년에는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공연을 앞두고 새벽 시간까지 조명 리허설이 진행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빛 공해와 소음으로 불편을 호소한 바 있다.

이번 ‘흠뻑쇼’ 부산 공연은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인근 사직구장에서도 프로야구 경기가 진행되면서 대규모 공연과 경기 일정이 겹친 데 따른 주변 영향 관리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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