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성시경. 에스케이재원 제공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 일한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본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성시경은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라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성시경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것은 데뷔 25년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를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현재 매년 개최해 온 연말 콘서트 진행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그는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 자문하고 있었다”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잘 지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유튜브 채널에도 “한 주 쉬어간다”고 공지했다.
앞서 한 매체는 성시경과 10년 넘게 호흡을 맞춘 매니저가 업무상 문제를 일으키며 성시경 및 그와 관련된 외주업체, 관계자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발생시켰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니저는 그간 성시경과 관련된 공연과 방송은 물론, 광고, 행사 등의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이날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라고 말했다.
윤예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