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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배우 이주실, 위암 투병 끝 별세…배우이자 보건학 박사

입력: ‘25-02-02 16:52 / 수정: ‘25-02-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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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주실. 일이삼공 컬처


TV·영화·연극뿐만 아니라 학문까지 두루 섭렵한 배우 이주실이 2일 별세했다. 81세.

소속사 일이삼공 컬처 등 연예계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생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던 고인은 위암 판정을 받았고 석달 간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196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고인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맥베스’ 등에 약 200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무대에 올랐다. 2023년에도 여든살에 가까운 나이에 연극 ‘20세기 블루스’에서 ‘대니’(우미화 분)의 모친 역할로 열연했다.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도 활약했다.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현재는 아름다워’, ‘경이로운 소문’ 등에 출연했고, 지난해 9월 종영한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도 시청자들과 만났다.

영화 ‘님은 먼곳에’, ‘불꽃처럼 나비처럼’,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 ‘명량’ 등에도 출연했다. 2017년에는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브랜드 단편 영화 ‘장옥의 편지’ 주연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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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주실. 일이삼공 컬처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유명 스타들이 연기한 배역의 모친 역할로 널리 알려졌다. 영화 ‘부산행’에서 ‘석우’(공유 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형사 ‘황준호’(위하준 분), 미국 드라마 ‘트레드스톤’의 박소윤(한효주 분)의 어머니를 연기한 것도 고인이다.

고인은 앞서 1993년에도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던 바 있다. 긴 투병 생활 속에서도 대학을 졸업했고 2010년에는 원광대에서 ‘통합예술치료가 탈북청소년의 외상 후 자아정체성, 자아존중감, 자기통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3년 들꽃 영화제에서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조문은 3일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5일 엄수된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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