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산 해미읍성 축제. 한국관광공사 제공
600년 고성(古城)을 자랑하는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에서 선조의 지혜와 문화를 토대로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는 ‘서산해미읍성 축제’가 개막했다.
서산시가 주최하고 (재)서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1회 서산해미읍성 축제’는 2~5일까지 열린다.
올해 주제는 ‘옛성에서 아름다움을 마음껏 펼친다’라는 의미를 담은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2’다.
‘지혜의 성, 해미읍성에서 만나는 지혜 문화축제’를 주제로,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영성’에서 문화로 공동체를 지키는 ‘지혜의 성’으로 의미를 확장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해미읍성에서는 5일까지 저녁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솔숲과 바람·레이저·포그머신·프로젝터 등이 결합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 해미읍성 내 태양광에너지 이용해 불 밝힌 청사초롱. 서산시 제공
월드디제이페스티벌 출신 DJ들이 EDM공연 ‘고성댄스 PARTY!’, 현대자동차 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해미 더 클래식’ 공연 등도 열린다.
우리나라 3대 읍성 중 하나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00년 시작된 충남 대표 축제다. 조선시대 병영문화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인기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선조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역사와 지혜가 어우러지는 축제에서 풍성한 즐거움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해미읍성은 1416년 조선 태종이 서산 도비산에서 해안지방에 출몰하는 왜구를 효과적 방어에 적당한 장소라고 판단해 1417년(태종 17년)부터 1421년(세종 3년)까지 축성했다.
서산 이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