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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사모님?”…당근마켓서 130억어치 판 女, 그를 향한 시선

입력: ‘21-10-18 12:15 / 수정: ‘21-10-18 12:42

구매 회원들 “귀한 제품…저렴하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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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고가의 상품을 판매한다는 해당 여성의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6.33 캐럿 맑고 진하고 깨끗한 에메랄드입니다”

18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에 등장한 재벌 판매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130억원에 달하는 중고품을 판매한 여성 회원이 쓴 게시글이 공개됐다.

해당 회원은 서울 서초구 일대를 기반으로 명품 시계 ‘롤렉스 GMT마스터2’를 1억6500만원에 판매하는 등 수백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물품의 판매글을 잇따라 올렸다.

작성자 B씨에 따르면 서초구에 거주하는 한 이용자 A씨는 최근 당근마켓에 650만원 상당의 명품 팔찌부터 9000만원의 피아제 폴로 남성 시계, 롤렉스 GMT마스터2 시계 등 고가의 명품 판매 매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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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고가의 상품을 판매한다는 해당 여성의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또 4800만원짜리 롤렉스 시계를 판매하며 “오리지널 셋팅, 케이스, 보증서 등 모두 갖추고 있다”며 “귀한 제품으로 매장에서는 9000만원 이상의 가격이고 구매하는 데까지 1년 이상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판매자 판매물품 리스트에는 피아제 폴로 남성 시계가 8999만원, 오리지날피아제 시계 8200만원, 로렉스데이데이트 4800만원, 반클리프 팔찌 655만5000원 등이 포함됐다.

B씨는 A씨의 거래내역을 공개하며 “판매한 중고품 가격 총액 130억”이라고 주장하며 “A씨와 거래한 이들의 후기에는 ‘재벌가 사모님 처음 뵙는다’, ‘일부 제품들은 구하기도 힘들어 프리미엄 붙어 팔리는데 저렴하게 올리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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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고가의 상품을 판매한다는 해당 여성의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고가품 과세 사각지대” 지적도

이처럼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희소성 높은 명품을 반값 이상 낮춘 중고 매물들을 여러 점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에 네티즌은 A씨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표했다.

일부 네티즌은 ‘일부러 중고거래를 하는 것 아니냐’, ‘직거래인 점을 이용해 탈세하려는 것 아니냐’는 등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개인 간 중고거래는 통상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에 사업자가 이를 악용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고액의 물건을 팔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명품 시계, 골드바 등이 거래된 사실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반복적인 고액 물품 거래의 경우 사업성을 판단해 과세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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